네덜란드에서 살기 시작 (1년하고도 n달째)
벌써 7월,
네덜란드에서 살기 시작한지 1년하고도 n달이 흘렀다.
내가 사는 곳은 대도시가 아닌 아주 작은 마을이다.
-> 요양 또는 휴양을 하기에 아주 바람직한 평화로움
사는 사람들 대다수는 더치어로 소통한다. (내가 영어를 쓰면 영어로 대답이 돌아오진 않음)
거주민들도 상당수가 연령대가 높은 사람들이 많이 거주하고,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flat) 에도 우리집과 딱 한가구 빼고는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이 사신다.
여기 오기전에 여기저기서 줏어들었던 건 대다수가 영어를 쓰고, 영어가 잘 통한다는 거였는데
그거슨... 그냥 보통의 도시에 해당되는 얘기다.
대부분의 큰 도시에 있는 학교들이 영어를 쓰는 인터내셔널한 수업을 진행하고 그래서 영어만 쓰는 전공이 있다.
반대로 더치어로만 수업을 하는 전공이 있어서 외국인이 전공을 선택하는데 한계가 있기도 하다.
대도시에는 다국적의 사람들이 거주하고, 거주한다= 는 것은 고로, 한국 교민들도 많기 때문에 영어만으로도
살 수 있다는 말이 퍼진 것 같다.
ex, 로테르담, 암스테르담, 헤이그... 등
일단 여기서 직업을 구하거나 최대한 오래 정착할 생각이라면
더치어가 시급하다는 것은 1년 살고 나서도 확실히 느꼈다.
물론 학사 또는 석사만 공부하고 한국으로 돌아가거나 짧게 교환학생으로 온 경우라면 더치어를 배울 필요가
없는다는 것도 맞고,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나라 중에서는 더치 사람들이 영어를 가장 잘 구사한다는 것만은 사실인 것 같다.
사랑하는 사람과 살기 위해 직장도 때려치고 일단 네덜란드로 온 케이스라
여기서 최대한 잘 정착하고 그냥 놀고 먹지는 않을 것이며 직장도 얻을 계획이다.
(이렇게라도 써놔야 열심히 살 것 같다 내맘대로 붙인 갓생살기 프로젝트 ver )
오늘은 더치 클래스를 듣기 위해 계약서를 쓰고 왔고
내일부터 클래스가 시작된다.
기관에 커리큘럼을 요구했지만 아무런 설명이 없어서 불안의 연속이지만
계약기간이 3달이라 일단은 시작해보려고 한다.
쉬고 있는 나의 머리를 최대한 굴려서 최대한의 더치어를 습득해보려고 함..
나 자신, 쫌 잘해ㄹ ㅏ!